관리 메뉴

일상기록

[다이소]빨래판이 있는 접이식 대야~수납의 왕이 개발한 세기의 발명품~ 본문

카테고리 없음

[다이소]빨래판이 있는 접이식 대야~수납의 왕이 개발한 세기의 발명품~

개개비 2024. 2. 29. 00:32

쪽방에서 은근 자리차지하는 바가지를 사기는 싫지만 그래도 하나쯤은 필요하니 작은걸 사자는 마음으로 다이소에 갔더니 이런 자취노벨상 받을거 같은 바가지가 있었다.

빨래판이 없는 제품, 더 큰 사이즈들도 있었지만 최대한 부피가 작은 제품을 쓰고 모자라면 모자라는대로 불편하게 쓰자, 쪽방에서는 (강제) 미니멀리즘이 최고다 하는 생각으로 제일 작은 것을 골랐다.
그 중에서도 손빨래할때 쓰는게 주 용도일 것 같아 빨래판이 달린 제품으로 눈길을 줬다.

접히는 부분이 고무재질이라 나중에 삭아버리거나 찢어질까봐 걱정은 되지만 일단 써보고 판단하잔 생각이었다.

제일 바닥부분 길이는 대충 이정도
손펴면 손가락이 바닥면보다 넘칠 정도로 매우 컴팩트하다.

접으면 대충 유성매직 뚜껑길이정도로 줄어든다.
어떻게 이런 천재적인 물건을 만들어냈을까.
내구성만 확실하면 이건 대통령상 받아야 한다고 생각함.

이게 또 좋은게 구멍이 있어서 이렇게 걸어서 보관이 가능하다.

나는 화장실에 샤워커튼 걸이용 봉이 있는데
샤워커튼은 처음 들어올 때 곰팡이가 있길래 주인한테 버려달라하고
봉이랑 고리는 두고가셨길래 남아있는 봉이 쓸만하겠다 싶어 빈곳에 설치해놨었는데
저렇게 걸어놓으니 적절하게 수납이 되었다.
샤워부스 고리도 하얀 플라스틱이라 맞춘거 처럼 어울림

저렇게 봉 설치하면 가끔 샤워하다 젖은 휴지 올리거나 손빨래하고 물기 떨어지는거 저기 걸면 아주 좋음
나같은 쪽방살이들에게 특히 추천함



참고로 바가지를 건조하지 않은 상태로 접어 보관하면 접은 틈으로 곰팡이나 물이끼가 생긴다고 적혀있으니 까먹지 말고 말려서 접어야 한다고.

바가니 관리로 골아팠던 평생을 떠올리면서 얘를 보고있으면 너무 사랑스러워서 자식이라도 생긴거 마냥 기분이 좋아진다.

거칠게 쓸 일이 없을거 같아 아마 고무도 오래 버틸거 같은데 그래도 재질이 재질이니 월세 재계약할 때도 얘가 살아있는지 기억했다가 비교해봐야겠다.




추가로 찾은 장점
작으니까 세면데 안에 쏙 들어가서 세면대 위에서 빨래질 하기 편함

이제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