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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Black Panther)+4dx 후기
*스포일러 주의* 전체적으로 의식하지 않고 흐름에 몸을 맡기면 잘 빠진 영화였다. 전통적인 문화와 오버 테크놀로지가 융합된 와칸다의 연출은 말할 것도 없이 훌륭했고, 전작의 사건으로 인해 왕위를 계승하면서도 갈등하던 주인공이 사건을 거쳐 진실을 알게 되고 성장하며, 잘못된 선조들의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왕이 되겠다고 하는 전개 또한 어색함이 없었다. 또한, 주변의 조연들과 빌런들도 상당히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였고, 화려한 액션신과 팬서비스(부산 등장), 은근하게 녹여낸 인종 차별과 흑인 사회의 문제점, 세련된 연출의 엔딩 크레딧 영상과 늘 있는 쿠키 영상까지 얼핏 봐선 모난 곳도 없이 괜찮게 느껴졌다만, 영화관을 나와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모난 곳은 없는 대신 에멘탈 치즈처럼 구멍이 군데군데 나 있는 느낌..
영화
2018. 3. 4.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