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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위아자 나눔장터 서울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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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위아자 나눔장터 서울 후기

개개비 2018. 11. 5. 21:57

우연히 광화문 근처를 지나가다 뭔가 행사를 하는 거 같아서 들러봤다. 이미 막바지라 행사를 제대로 즐기진 못했지만 재미있는 경험을 했는데 그건 바로 '경매 구경'으로, 살면서 경매하는 걸 직접 보는 것도 처음에다 심지어 보통 물건도 아닌 명사들의 기증품으로 하는 경매라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흥미진진한 볼거리였다.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지만 오래 볼 생각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구경을 하려 했는데 안정환 씨의 싸인 축구공인 나온 순간엔 나도 모르게 손을 들고 싶어 흠칫하다 주저하는 사이에 놓쳐 괜히 후회하기도 하고 미련이 남아 옆에 있는 판매코너 구경을 하다 막바지라 세일(?)을 하는 와중에 무려 강호동 씨의 사인 티셔츠를 충동 구매하기도 했다.

그리고 가장 하이라이트였던 건 역시 '대통령의 넥타이'와 '영부인의 묵주' 경매

판매 물건을 구경하다 본 경매 물품 목록에 있는 저 두 기증품을 본 순간 경매 구경을 그만둘 수 없었다.

저 정도 물건들이면 보통 가격이 나오지 않겠다 싶어 흥미로운 마음을 품고 계속 기다렸는데 역시나 물품이 물품인지라 앞의 물품들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값이 올라가고 경매 단위 수를 올리며 진행되기도 하면서 구경만 하는 나도 괜히 긴장되었고 이제 끝인가 싶은 상황마다 한 명씩 멈추지 않고 손을 올릴 땐 정말 감탄이 나왔다.

결국 낙찰가는 각각 340만 원, 440만 원이나 나왔는데 사실 낙찰가보다 놀라운 것은 두 물품을 단 한 사람이 낙찰해갔다는 것이다.

모두가 긴장하는 순간순간 멈추지 않고 조용히 팔을 드는 그 선글라스의 남성분을 보고 있으면 묘한 카리스마 혹은 아우라가 느껴지기까지 했다. 하루 만에 천만 원 가까운 단위를 쓰는 그분은 대체 뭘 하시는 분이었을지 간도 작고 지갑도 작은 나로선 상상이 되지 않는다.

바로 그 문제의 넥타이

영부인의 묵주는 찍지 못했다.

 

강호동씨의 사인은 생각보다 귀여웠다.

일행이 산 한화 김태균 선수의 사인볼

 

    

 

http://weaja.joins.com/

▲위아자 나눔장터 홈페이지

 

https://news.joins.com/article/23053427

▲대통령, 영부인 기증품 낙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