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제빵기능사 실기 삼수 합격 후기(서울 남부시험장) 본문
제빵기능사는 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서 검색하면 후기들이 매우 많이 나온다.
시험에 여유가 있을 땐 자기가 칠 시험장에 맞춰서 후기나 요령 찾아놓는 게 많이 도움 됨
학원 따라 어떨진 모르겠지만 찾아보기 전까진 준비물을 내가 거의 다 싸가야 하는지도 몰랐음
중간에 시험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정보도 많이 얻었고
가능하면 학원 다니면서 집에서도 병행 연습하고 시험에 관한 조사도 하면서 경험자와 강사들에게 질문해서 정보를 얻는 게 좋다고 생각함.
그런 의미에서 중요하다 싶던 것, 검색해도 자주 나오지 않던 정보, 경험에 대해 쓰도록 하겠다.
모든 것은 서울 남부 시험장 기준이다.
시험 칠 때 많은 사람이 알지만 가장 중요한 것
-접수-
필기가 그냥 접수 면 실기 접수는 TOP다
필기처럼 시험 자주 치지도 않으면서 시험장도 자리수도 적으니
네이버 시계 켜놓고 무통장 입금해야 원하는 날짜와 시험장을 잡을 수 있다.
미입금자나 취소자 등으로 빈자리 띄워주는 시간이 있는데 순식간에 사라지니까 맘 편하게 첨부터 접수 성공하는 게 좋다.
제공해 주지 않는다고 하지만 제공해 주는 것들
-검은 펜
-짤주머니(천)
-깍지
-발효 비닐
물론 제공해 준다고 준비를 하지 않는 건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펜은 시험용지에 감독관이 어디에 계량하라고 지정해 주는지 메모하는 용도인데
시험장에 가면 자세한 공정 과정과 온도 같은 건 안 알려주기 때문에 품목을 확인하자마자 메모하면 좋다.
그 외 용품들은 사용하고 나면 모두 세척해서 정리 혹은 반납하면 된다.
사람들이 잘 들고 가지 않는 준비물
무음 타이머
-꼭 들고 갈 필요는 없지만 나는 바쁘면 정신을 놓는 사람이라 많이 유용했다.
-나는 다이소 타이머를 분해해서 무음 타이머로 만들었음. 이게 훨씬 싼 걸로 알고 있다.
-당연히 소리 나면 안 됨. 소리가 나서 지적받는 사람을 보았다.
실내 온습도계
-따로 산 것은 아니고 집에 있던 건데 연습하는 동안 반죽 온도 맞출 때 보면서 감각을 익혔던 지라 있으면 좋다고 생각함.
-물론 이걸 본다고 반죽 온도를 무조건 통과하게 되는 것이 아님..
-실제로 마지막 시험에서 기준치(지정 온도에서 1도 이상 차이 나면 감점)보다 0.2도 높게 나왔다.
팔 토시
-학원에서 오븐은 아니지만 팬에 덴 적이 있어서 준비함(다치면 감점이다)
-팔 토시에도 뭐가 묻으면 감점이라든지 그런 얘기도 들려서 작업 다 하고 오븐에 넣을 때부터 낌
-끼면 안 된단 말도 보여서 시험 전에 여쭤봤더니 자신은 감독관이 아니라고 모르니 기준에 맞는지 안내된 내용 읽으라고만 하셔서... 혹시 감점돼도 나는 모르겠다..
하지만 운 나쁘면 나처럼 세 번 다 맨 위 칸 오븐에 걸리는 참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키 작고 팔 짧으면 준비하는 게 맘 편할 거라 생각함.
유의하면 좋겠다 싶은 것들
-자리는 무조건 재료 근처로
수도 근처에 가까운 거 아무 소용 없다.
설거지는 미루고 치워둘 수 있지만 재료 계량은 점수다.
시험을 떨어질 거 같은데 재시험을 칠 생각이다? 그럼 최적의 자리 번호를 외우자
남부 시험장에서 자리는 제비뽑기처럼 통 속 등번호 표를 뽑는데 구멍이 워낙 커서 속에 숫자가 보임
속에 번호 봐가면서 뽑는 티를 너무 내면 수상하겠지만 딱 봤을 때 꽝이랑 당첨 둘일 때 솎아낼 수 있다면 좋지 않겠는가.
이렇게 말하지만 늘 거의 끝자락에 불려나가서 제대로 실천은 못해봄
-한 시간 전에 가도 대기실에 사람은 은근 많다
도착하면 조리복도 입고 복장 체크도 하고 마음의 준비도 해야 하고 짐도 무거우니 되도록 빨리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함
-모자는 급식소 직원 모자가 편함
대부분 요리사 하면 생각나는 위로 긴 모자 쓰던데
예쁘진 않아도 챙 있는 급식소 모자가 고무 달려서 편함
여성분들은 특히 잔머리 같은 것도 모두 핀으로 숨겨야 해서 모자 고정에 잔머리 삔에 덕지덕지해서 불편해 보였음
-장신구 금지
유의사항에 다 적혀있는데 귀걸이 아니고 피어싱이라고 착용했다가 지적받은 사람을 봐서 씀
손목시계도 안 된다.
-우동 그릇 넉넉히
시험 후기 좀 본 사람들이면 우동 그릇이 무엇인지 알 것이다.
학원에선 작은 그릇들이 많아서 편하게 썼는데 시험장엔 작은 그릇들을 넉넉히 안 줘서 놀랐음(학원마다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설거지랑 쓰레기는 최대한 미뤘는데 토핑물 있으니까 그릇 모자라서 순간 당황했다.
계란 껍질이나 덧가루 같은 걸 우동 그릇에 두면 편리했음
-반죽기 훅 꺼낼 때 조심하기
감점이 된 진 모르겠는데 훅 꺼낼 때 안쪽에 쇠 갈린 게 옷에 묻었음..
빨래 안 하면 지워지지도 않는데 혹시 나처럼 되지 말라고...
-영상을 최대한 많이 보고 온도랑 공정 안 헷갈리게 조심하기
이론으로 외우는 파라 학원에서 찍은 거 베이스로 항목당 영상 5가지 정도 봐가면서 팁이랑 주의사항 메모 함
이건 사람마다 달라서 자신에게 맞는 영상만 주구 창장 봤다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식으로든 공정 확실하게 외우고 헷갈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작년과 올해 사이에 특히 좋은 팁들이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 있으니 열심히 찾아서 공부하자
-가능하면 집에서 연습해보기
돈도 많이 깨지고 귀찮지만 강사가 도와주고 할 때랑 혼자 할 때랑 차이가 컸음
아니 이게 왜 안되는 거야? 하는 것들도 많았고
영상 보고 합격했단 분들도 보였지만 나처럼 손재주 없으면 연습 많이 하자
나 같은 붕어는 막상 만들기 시작하면 헷갈리는 순간이 계속 와서 최소 한 번씩은 다 연습했음
-베이커리 넷 카페에서 출제경향 살펴보기
자주 나오는 항목과 덜 나오는 항목들 분명히 있음
다만 직접 보면 알겠지만 경향만 너무 맹신하면 안 되니 모든 품목들을 확실히 몸과 마음에 익혀가자
그 외
마지막 시험이 버터 톱 식빵이었는데 시험장에서 버터 짤 주머니에 넣어놓은 거 쓰게 해주더라
계량도 안 해도 되었음
반죽기가 자동차 기어식이라 불편함. 잘 안되면 도우미분들이나 감독관 분들이 알려주니 물어보고 괜히 망하지 말자
에어컨 직방 자리는 가루 날려서 아주 약간 불편함(계량할 땐 꺼줌)
물론 그래봐야 재료대랑 먼 자리가 더 안 좋다
오븐은 2차 발효 시간쯤에 켤 수 있음(그전에 켜려고 하면 말림)
예열 까먹는다고 첨부터 켜고 들어가라고 배웠는데 덕분에 까먹을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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