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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실험하다

개개비 2018. 1. 7. 15:04

 

 

철학과 심리학책이 늘어나면서 어렵지 않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책들도 많이 발간되고 있는데

'마음을 실험하다' 또한 심리학 이론서도 입문서도 아니라는 뒤표지 소개글 처럼 현대인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좋은 책이다.

 

앞부분엔 예시상황이 적혀있고 그 뒤엔 관련된 실험이나 심리학 이야기가 적혀있는데

몇 년 전에 JTBC에서 방영한 예능 '속사정 쌀롱'을 글로 옮긴 버전이라 생각하면 비슷하다.

그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건

 

 · 삶의 속도가 빠른 나라에서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게 나왔다고 하는 결과

 

 · 작년 한 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셨습니까? 

   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을 믿으십니까?

  하고 질문했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사람들이 사망한 확률이 높긴 하지만
  똑같이 스트레스를 받아도 스트레스가 건강에 크게 해롭지 않다는 사람들의 사망률은 차이가 없다. 

  즉 스트레스 받는다는 걸로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 스트레스 자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많이 받는다고 해롭지는 않다.

 

 

인데 특히 스트레스에 관련된 이야기는 정말 깜짝 놀랐고 신기한 실험이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안 좋다고 모든 매체에서 매일매일 경고하는데 그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자체로는 문제가 없다니

여태껏 상상도 하지 못한 이야기였다.

 

이렇듯 일상에서 사람들이 많이 겪는 이야기들이 예시로 있기에 많은 사람이 흥미롭게 읽기 좋은 책이지만 아쉬운 것은

'속사정 쌀롱'처럼 패널들이 의뢰인의 고민 해결을 해준다거나 하는 구성이 빠져있어서

막상 읽어도 '그냥 이런 실험이나 심리학 연구가 있구나~' 하고 알 수만 있지 해결방법이나 참고할 부분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물론 입문서도 이론서도 고민 해결을 해주는 책도 아니긴 하지만, 무엇보다 흥미롭게 잘 읽다가 실험 얘기만 나오고 다음 예시로 훌쩍 지나는 걸 보다보면 마무리 없이 기승전에서 끝나버린 느낌이 나서 보다보면 영 허무한 느낌을 감출 수가 없다.

 

현실에서 참고한다는 기대만 조금 놓으면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http://post.naver.com/series.nhn?memberNo=2074047

▲작가의 연재 페이지

 

마음을 실험하다 - 8점
강사월 지음, 민아원 그림/슬로래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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