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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비 2018. 1. 18. 17:03

 

 

개봉 당시, 정말 우연하게 알게되어 보고난 뒤 굉장히 감명을 받았던 영화인데 티비에 무료로 있길래 발견한 겸 ,이순재옹의 연기도 궁금한겸, 더빙판으로 몇년만에 재탕을 하였다.

 

더빙연기만 따로 감상으로 평해보자면

초반 부분의 아역 연기는 원판과 비교했을 시에 내가 외국인(원판기준)이라 원판의 연기에서 어색함을 느끼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연기력의 차이가 있는 것인지 다소 어색하다 느껴지긴 했지만 여타 더빙영화 아역들에 비해 발음도 명확하고 괜찮은 편인 듯 했고,

이순재옹은 아무래도 특유의 목소리에서 '칼'이 아닌 이순재옹 자체가 떠오르긴 했지만 역시 후시녹음을 하시던 경력이 있으셔서 그런지 왠만한 성우들의 연기와 견주어봐도 밀리지 않는 훌륭한 연기였다. 물론 그 외 크리스토퍼나 더그같은 캐릭터들의 연기는 베테랑 전문성우 분들의 활약으로 더 말할필요도 없이 원판 못지않는 더빙이었고.

 

내용도 역시 몇년만에 보건 몇번을 보건 좋은, '역시나 픽사'다운 영화였다.

101분짜리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오프닝 5분부분인 칼과 엘리의 결혼생활은 다시봐도 눈물을 글썽이게 만들었고,

풍선으로 집을 띄워 미지의 폭포로 모험을 떠난다는 독특한 소재에 어린 러셀과 노인 칼의 우정, 혹은 가족애가 쌓이는 모습도 유쾌하면서도 중간중간 위기에선 손에 땀을 쥐게하고 마지막엔 훈훈한 웃음을 짓게 만드는데 거기다 엔딩 크레딧에서 나오는 장면들과 연출은 여운을 더더욱 길게 가게 만든다...만 다시보니 그 사이에 순수함을 더 잃었는지 말을 안듣고 철없이 구는 러셀의 모습이 답답해 보였고, 물론 동물 친구들에겐 위협이었겠지만 진실을 말해도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아 억울한 인생을 살았을 크리스포터가 행동과 결과와는 별개로 안타까워 보였다. 과거에 지나치게 얽메이지 마라는 교훈을 주는 작품이지만 엘리와의 추억이 담겼을 물건들을 버리는 모습에 괜히 안타까워 지기도 하고,만화적 요소지만 집을 풍선으로 이동시키는 설정과는 별개로 초반엔 집안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던 노인이 집 한채를 끌고다니고, 개의 언어를 완벽하게 상호통역하는 기계를 만들었는데 그 특허로 먹고살지 않고 혼자만 사용하는 요소들도 괜히 꼬집고 싶어진걸 보니 순수함을 잃긴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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