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5300원 참고로 펄은 따로 추가하지 않아도 음료에 포함이 되어있다. 나는 딸기도 좋아하고 딸기로 만든 다른 디저트들도 좋아한다. 그래서 딸기 철이 되면 딸기로 만든 디저트들의 유혹에 많이 넘어간다. 이번에도 그렇게 사진에 끌려서 주문했더니 사진과는 좀 다른 음료가 나왔지만 어쨌든 딸기는 그 자체로도 맛있고, 딸기로 만들거나 이름을 딴 것들은 대체로 맛있고, 아무튼 다른 일반 카페들의 생딸기라떼나 그런 종류의 음료들은 맛이 있으니 실패할 확률이 낮다!는 그런 확신을 가지고 신메뉴를 시켰지만 완전히 속았다 생딸기의 맛이 전혀 안 난다. 마이구미 딸기 맛을 먹어봤는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마이구미 딸기 맛이다 싶은, 그런 딸기 젤리의 향과 맛이었다. 그래서 다시 바닥을 살펴보니 펄도 타피오카나 화이트나 그런..
평소엔 예정에 없던 외식을 하더라도 평을 꼭 보고 나서야 안심하고 들어가는데 근처를 지나가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평도 안보고, 심지어 손님도 없던 상태인데 무작정 들어갔다. 손님이 없던 건 브레이크 타임이 끝난 직후란 걸 확인했을 땐 파리 날리는 집은 아니겠구나 하고 안심을 했다. 그러고 나서 메뉴판을 보는데 메뉴의 수가 적은 것은 둘째치고 조리 시간이 길어서 추가 주문을 받지 않는다니…. 살면서 이런 식당은 본 적이 없는데…. 도대체 얼마나 주문 시간이 길어서 그러나 싶은 마음에, 일행들은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집이길래 하는 마음을 가지고 일단 메인으로 먹을 메밀 칼국수 3인분에 전 하나를 주문했고, 예상보다 훨씬 빨리 나오기 전에 뭐가 오래 걸린단 건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먹은 전을 먹는 순간 떠오른..
우연히 광화문 근처를 지나가다 뭔가 행사를 하는 거 같아서 들러봤다. 이미 막바지라 행사를 제대로 즐기진 못했지만 재미있는 경험을 했는데 그건 바로 '경매 구경'으로, 살면서 경매하는 걸 직접 보는 것도 처음에다 심지어 보통 물건도 아닌 명사들의 기증품으로 하는 경매라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흥미진진한 볼거리였다.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지만 오래 볼 생각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구경을 하려 했는데 안정환 씨의 싸인 축구공인 나온 순간엔 나도 모르게 손을 들고 싶어 흠칫하다 주저하는 사이에 놓쳐 괜히 후회하기도 하고 미련이 남아 옆에 있는 판매코너 구경을 하다 막바지라 세일(?)을 하는 와중에 무려 강호동 씨의 사인 티셔츠를 충동 구매하기도 했다. 그리고 가장 하이라이트였던 건 역시 '대통령의 넥타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