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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간만에 휴게소에 들일 일이 생겨서 밥을 먹을까 간식만 대충 먹을까 고민하다 대충 검색한 구글 평으론 가성비가 그냥저냥 하다거나 맛이 그냥저냥 한단 얘기가 보여서 간식을 사러 갔다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 다행히 이영자 맛집은 아니고 대신 종합선물세트 같다는 표현을 했던데 무슨 뜻인지 방송을 한번 찾아봐야 할 듯 계산을 가게에서 안 하고 이렇게 따로 주문받는 것에 약간 충격 크게 변한다는 이미지가 없는 휴게소도 야금야금 변해간다고 느꼈다. 아니면 내가 혼자 변하지 않은 걸지도 교환권은 이런 식으로 휴게소라 전 좌석 안전띠란 문구가 붙어있는 게 눈에 띈다. 요즘엔 파는 곳이 적어서 슬픈 델리만쥬는 어릴 때 굉장히 좋아했다. 예전엔 가까운 곳에 많이 있어서 자주 먹었는데, 없어지고 나선 자연스레 먹는 양이 줄었다..
OPEN 11:00 ClOSED 10:30 고독한 미식가의 팬으로 한 번쯤 성지순례 하는 걸 꿈꿔왔는데 가까운 곳에 성지순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에 벼르고 있다 드디어 가 보았다. 방송 이후 간판을 바꾼 건지 눈에 확 띄어서 찾는 게 몹시 편했다.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고로 아저씨 가까이에서 한 컷 부럽다 부러워 커피 인증샷 찍는 고로 아저씨 작지만 원작자의 사진과 사인도 있다. 외국 방송에 나왔을 만큼 원래도 유명한 가게인지 가게에 사인과 사진이 한가득했다 음식 나오는 동안 구경하면 시간이 모자랄 지경 알고보니 수요미식회까지 나왔었다고 다른 메뉴는 부담되어서 무난한 돼지갈비로 주문함. 안 그래도 돼지갈비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혼자 몇 인분씩 해치우는데 이렇게 유명한 가게면 얼마나 맛있을지 그리..
가끔 지나갈 때 보면 늘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데 평일 점심이라 처음으로 가게 앞이 휑한 모습을 보았다. 우동맛도 궁금했는데 우동은 장사가 잘 안된듯.. 요츠야가 요리 이름인가 했더니 일본 지명이더라 내부에도 대기 손님이 없었다 평일이 아니라면 보기 힘든 광경일 듯 전엔 사람도 많고 정신이 없어서 구석자리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번엔 안쪽으로 안내받았다. 먼저 나온 우롱하이 이번에 시킨 건 에비죠 텐동인데 이것도 역시 맛있었다. 튀김을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기름이 많아 느끼하거나 입천장까지 까지도록 까슬한 게 많아서인데 역시 유명한 식당의 튀김은 그런 게 하나도 없어서 좋다. 맛은 변하지 않았지만 하나 바뀐 건 전엔 가게에서 일본가요를 틀어준다고 돼 있던데 요즘 분위기 때문인지 한국가요가 나오더란 것
유기농 우유는 왜 먹는 거마다 느끼한지 모르겠다 할인하면 가끔 사 먹지만 고소한 맛은커녕 입안에 남는 느끼한 맛이 찝찝하다 저지방 우유의 물 탄 느낌은 요즘 좀 줄어든 거 같지만 유기농은 더 비싼 걸 먹건 약간 더 싼 걸 먹건 늘 느끼하다 역시 난 몸에 좀 나쁜 게 입맛에 맞는 듯
간판이 작기 때문에 위치 찾기에 좀 고생을 했다. 가게를 미리 알고 찾아간 게 아니었다면 있는지도 몰랐을 듯 출구도 좁다라한 편 내부 분위기는 감성적이고 느낌 있게 꾸며져 있어서 기분 내고 싶을 때 가기 좋아 보였다. 메뉴판 다 찍은 줄 알았는데 몇 페이지 빼먹었다. 호가든 로제와 산타캐롤라이나 프레미오 레드(칠레)를 시켰던 거 같은데 와인맛은 잘 몰라서 안주빨만 세우고 왔다 레드와인은 진해서 피가 와인 맛이 난다면 이렇지 않을까? 하는 느낌인데 와인 맛을 알게 된다면 달리 느껴지게 되려나 원래 술은 별로 안 좋아하고 안주를 좋아하는데 특히 이 축 상 떡볶이가 맛있었다 차돌박이가 야들야들하고 궁중떡볶이처럼 맵지 않은 떡볶이지만 궁중떡볶이랑도 완전 다르고 살면서 처음 느껴본 맛인데 무척 맛있었다. 떡볶이 ..
4400원 메뉴판에 있는 사진과 아주 똑같이 생겼다. 휘핑크림이나 오레오 가루들도 푸짐하고 살이 매우 많이 찔 거 같은 맛있는 맛이다. 그래도 일단 민트초코라 초콜릿류 음료보단 살짝 덜 달긴 하다.
디럭스 버거 10000원 갑자기 수제버거가 땡겨서 주문을 했다. 꽤 유명한 맛집인 듯하지만 먹어 본 적도 없었고 수제버거 특성상 배달이 잘 될지도 걱정이 좀 되었는데(리뷰 중에 흐트러져서 왔다는 평도 있었기에) 다행히 반숙 노른자도 터지지 않을 정도로 안전하게 잘 도착 하였다. 맛은 배달 전문가게라 친다면 괜찮지만, 아니기에 좀 아쉬운 정도 수제버거의 핵심은 고기 패티라고 생각하는데 그 특유의 수제버거에서만 느껴지는 맛이 덜 나서 좀 아쉬웠다. 감자튀김은 특별히 바삭하거나 무르지도 않은 그냥저냥 보통인 듯 직접 가게에 가기 귀찮을 땐 종종 시켜 먹을 듯하다.
딸기 철 끝나기 전에 탕후루란거 한번 먹어 보고 싶어서 검색하고 따라 해 보았다 무르지 않은 딸기와 백설탕과 물엿이 필요했지만, 그나마 물엿은 딸기 한 알로 대체가 가능했고 문제는 딸기와 백설탕이었는데 맛도 모르는 음식 도전하는데 굳이 철 끝나가는 딸기와 백설탕을 구하긴 귀찮았으므로 못생겨도 맛만 비슷하면 성공이다. 맛이 괜찮으면 다음에 구해보자 생각하고 그대로 진행했다. 하여튼 딸기 씻고 닦는 등 준비까진 순조로웠고 물엿을 대체할 딸기 한 덩어리를 반으로 쪼개서 설탕물이 끓는 걸 기다리는데…. 뭔가 이상했다. 백설탕과 황설탕의 차이인진 모르겠다만 동영상처럼 큰 방울이 생기지 않고 소다 넣은 달고나처럼 부글부글 끓었다. 불안해서 불을 일단 껐는데 설탕이 다 녹은 지 만지도 알 수 없어서 일단 약한 불로 ..
5300원 참고로 펄은 따로 추가하지 않아도 음료에 포함이 되어있다. 나는 딸기도 좋아하고 딸기로 만든 다른 디저트들도 좋아한다. 그래서 딸기 철이 되면 딸기로 만든 디저트들의 유혹에 많이 넘어간다. 이번에도 그렇게 사진에 끌려서 주문했더니 사진과는 좀 다른 음료가 나왔지만 어쨌든 딸기는 그 자체로도 맛있고, 딸기로 만들거나 이름을 딴 것들은 대체로 맛있고, 아무튼 다른 일반 카페들의 생딸기라떼나 그런 종류의 음료들은 맛이 있으니 실패할 확률이 낮다!는 그런 확신을 가지고 신메뉴를 시켰지만 완전히 속았다 생딸기의 맛이 전혀 안 난다. 마이구미 딸기 맛을 먹어봤는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마이구미 딸기 맛이다 싶은, 그런 딸기 젤리의 향과 맛이었다. 그래서 다시 바닥을 살펴보니 펄도 타피오카나 화이트나 그런..
평소엔 예정에 없던 외식을 하더라도 평을 꼭 보고 나서야 안심하고 들어가는데 근처를 지나가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평도 안보고, 심지어 손님도 없던 상태인데 무작정 들어갔다. 손님이 없던 건 브레이크 타임이 끝난 직후란 걸 확인했을 땐 파리 날리는 집은 아니겠구나 하고 안심을 했다. 그러고 나서 메뉴판을 보는데 메뉴의 수가 적은 것은 둘째치고 조리 시간이 길어서 추가 주문을 받지 않는다니…. 살면서 이런 식당은 본 적이 없는데…. 도대체 얼마나 주문 시간이 길어서 그러나 싶은 마음에, 일행들은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집이길래 하는 마음을 가지고 일단 메인으로 먹을 메밀 칼국수 3인분에 전 하나를 주문했고, 예상보다 훨씬 빨리 나오기 전에 뭐가 오래 걸린단 건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먹은 전을 먹는 순간 떠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