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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4400원 메뉴판에 있는 사진과 아주 똑같이 생겼다. 휘핑크림이나 오레오 가루들도 푸짐하고 살이 매우 많이 찔 거 같은 맛있는 맛이다. 그래도 일단 민트초코라 초콜릿류 음료보단 살짝 덜 달긴 하다.
디럭스 버거 10000원 갑자기 수제버거가 땡겨서 주문을 했다. 꽤 유명한 맛집인 듯하지만 먹어 본 적도 없었고 수제버거 특성상 배달이 잘 될지도 걱정이 좀 되었는데(리뷰 중에 흐트러져서 왔다는 평도 있었기에) 다행히 반숙 노른자도 터지지 않을 정도로 안전하게 잘 도착 하였다. 맛은 배달 전문가게라 친다면 괜찮지만, 아니기에 좀 아쉬운 정도 수제버거의 핵심은 고기 패티라고 생각하는데 그 특유의 수제버거에서만 느껴지는 맛이 덜 나서 좀 아쉬웠다. 감자튀김은 특별히 바삭하거나 무르지도 않은 그냥저냥 보통인 듯 직접 가게에 가기 귀찮을 땐 종종 시켜 먹을 듯하다.
30일 날 광화문 근처를 지나가다 오이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보여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오이데이 기념이라고 사람들에게 오이를 나눠주고 있었다 오이데이면 5월 2일이 맞지 않는가, 왜 4월 30일에 오이데이 행사를 하나 의문이 있었지만 일단 오이를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의문은 제쳐두었다. 앞쪽엔 오이로 만든 요리 몇 가지를 앞에 두었는데 오이 줄이 너무 빨라서 사진만 대충 찍고 지나가서 무슨 요리가 있었는진 나중에 보고 알았다. 그만큼 나눠주는 속도가 아주 빨랐다. 아마 남은 오이가 거의 없어서 혹은 행사가 끝나갈 무렵이라 빨랐을 수도 있겠다. 받은 오이를 살펴보니 아주 신선하고 질 좋아 보여서 기분이 좋았다. 오늘이 오이데이 당일인데 기념으로 냉장고에 있는 오이로 요리나 할까 싶다.
서점에서 우연히 집었는데 표지부터 범상치 않음을 느껴서 읽게 되었다. 책 양 날개에도 범상치 않음이 느껴졌다. 심지어 이렇게 평소엔 자세히 볼 일이 없을 페이지마저…. 내용은 책 소개처럼 아주 가벼운 에세이였다. 인스타에 연재한 내용을 책으로 내어서 그런지 에세이치고도 가볍고 글도 무척 짧아 금방 읽어졌다. 옆에는 아마 원본 인스타 글에 있던 사진을 바탕으로 한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고 한쪽엔 본문이 있는 식인데 작가인 오사장의 글솜씨와 아내 은지 씨의 독특함이 어우러져서 한 줄 한 줄 읽을 때 마다 빨려 들어갔고 원본 사진이 궁금해져서 잘 하지도 않는 인스타에 들어가 태그를 바탕으로 추적도 했는데 일이 바빠서 그런지 글이 자주 올라오지 않는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일러스트만으로는 느껴지지 않는 은지 씨의..
딸기 철 끝나기 전에 탕후루란거 한번 먹어 보고 싶어서 검색하고 따라 해 보았다 무르지 않은 딸기와 백설탕과 물엿이 필요했지만, 그나마 물엿은 딸기 한 알로 대체가 가능했고 문제는 딸기와 백설탕이었는데 맛도 모르는 음식 도전하는데 굳이 철 끝나가는 딸기와 백설탕을 구하긴 귀찮았으므로 못생겨도 맛만 비슷하면 성공이다. 맛이 괜찮으면 다음에 구해보자 생각하고 그대로 진행했다. 하여튼 딸기 씻고 닦는 등 준비까진 순조로웠고 물엿을 대체할 딸기 한 덩어리를 반으로 쪼개서 설탕물이 끓는 걸 기다리는데…. 뭔가 이상했다. 백설탕과 황설탕의 차이인진 모르겠다만 동영상처럼 큰 방울이 생기지 않고 소다 넣은 달고나처럼 부글부글 끓었다. 불안해서 불을 일단 껐는데 설탕이 다 녹은 지 만지도 알 수 없어서 일단 약한 불로 ..
5300원 참고로 펄은 따로 추가하지 않아도 음료에 포함이 되어있다. 나는 딸기도 좋아하고 딸기로 만든 다른 디저트들도 좋아한다. 그래서 딸기 철이 되면 딸기로 만든 디저트들의 유혹에 많이 넘어간다. 이번에도 그렇게 사진에 끌려서 주문했더니 사진과는 좀 다른 음료가 나왔지만 어쨌든 딸기는 그 자체로도 맛있고, 딸기로 만들거나 이름을 딴 것들은 대체로 맛있고, 아무튼 다른 일반 카페들의 생딸기라떼나 그런 종류의 음료들은 맛이 있으니 실패할 확률이 낮다!는 그런 확신을 가지고 신메뉴를 시켰지만 완전히 속았다 생딸기의 맛이 전혀 안 난다. 마이구미 딸기 맛을 먹어봤는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마이구미 딸기 맛이다 싶은, 그런 딸기 젤리의 향과 맛이었다. 그래서 다시 바닥을 살펴보니 펄도 타피오카나 화이트나 그런..
평소엔 예정에 없던 외식을 하더라도 평을 꼭 보고 나서야 안심하고 들어가는데 근처를 지나가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평도 안보고, 심지어 손님도 없던 상태인데 무작정 들어갔다. 손님이 없던 건 브레이크 타임이 끝난 직후란 걸 확인했을 땐 파리 날리는 집은 아니겠구나 하고 안심을 했다. 그러고 나서 메뉴판을 보는데 메뉴의 수가 적은 것은 둘째치고 조리 시간이 길어서 추가 주문을 받지 않는다니…. 살면서 이런 식당은 본 적이 없는데…. 도대체 얼마나 주문 시간이 길어서 그러나 싶은 마음에, 일행들은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집이길래 하는 마음을 가지고 일단 메인으로 먹을 메밀 칼국수 3인분에 전 하나를 주문했고, 예상보다 훨씬 빨리 나오기 전에 뭐가 오래 걸린단 건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먹은 전을 먹는 순간 떠오른..
우연히 광화문 근처를 지나가다 뭔가 행사를 하는 거 같아서 들러봤다. 이미 막바지라 행사를 제대로 즐기진 못했지만 재미있는 경험을 했는데 그건 바로 '경매 구경'으로, 살면서 경매하는 걸 직접 보는 것도 처음에다 심지어 보통 물건도 아닌 명사들의 기증품으로 하는 경매라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흥미진진한 볼거리였다.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지만 오래 볼 생각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구경을 하려 했는데 안정환 씨의 싸인 축구공인 나온 순간엔 나도 모르게 손을 들고 싶어 흠칫하다 주저하는 사이에 놓쳐 괜히 후회하기도 하고 미련이 남아 옆에 있는 판매코너 구경을 하다 막바지라 세일(?)을 하는 와중에 무려 강호동 씨의 사인 티셔츠를 충동 구매하기도 했다. 그리고 가장 하이라이트였던 건 역시 '대통령의 넥타이'와..
오른쪽 메뉴를 시켰다. 굳이 말하면 푸딩이랑 좀 비슷한 식감인데 푸딩처럼 찐득하고 국물은 우린 다시국물처럼 구수하면서 짭짤하니 맛있었다. 귀에 고추 같은 건 고추가 아니라 무슨 찐득한 즙 같은 것도 나오고 맛도 완전히 달랐다. 오미자차였던 거 같은데 속에 있는 건 뭔지 잘 모르겠다 매실도 아니고 뭔가 새콤한 맛이 났다. 버섯이 맛있었다. 계란인 줄 알았는데 막상 먹어보니 아닌 것 같았다 일본의 모찌떡처럼 부드럽고 쫄깃했다. 설명대로면 이게 랍스타인데 시장치킨 맛이 났다. 가을이라고 장식을 가을풍으로 섬세하게 꾸며놓았다. 흰 생선은 쫄깃했고, 새우는 먹기 좋게 발려있었다. 나는 보통 빨간 회는 비리거나 식감이 퍽퍽해서 싫어했는데 여기선 처음으로 더 먹고 싶다고 느낄 정도로 맛있었다. 식감은 부드럽게 녹고 ..